꽃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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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8] 생김새

작성자 플로블랑(ip:118.33.34.252)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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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생김새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물은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특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갖춘 공장이라 해도 정형화된 공산품을 생산하듯 자연물을 바로바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이는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요.

그러기에 자연물은 그 존재와 모습 자체만으로도 진가가 빛납니다.

 

사람의 일생동안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자연물은 빙산의 일각정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 또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헌데, 이 사실을 아예 잊어버리거나 모르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진 요즘 같습니다.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튤립만 해도 5천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5천가지가 넘는 튤립은 가지수만큼 그 특색과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튤립은 어릴 적 동화책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니 이 꽃은 금방 알아볼 수 있겠지만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꽃들을 우리들은 볼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런 새로운 자연물을 마주할 때에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말실수가 있습니다.

저건 대체 뭐야? 

왜 저렇게 생겼어? 

너무 시든 것 같잖아!”

의기양양한 기세로 여기에 한술을 더하듯 쏘아붙입니다.

이렇게 시든 걸 팔면 어떡해요!”

통상 처음보는 꽃이거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 쉽사리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들끼리 처음 만났을 때에 서로가 잘 모른다는 이유로 

서로의 생김새에 대해 왜 그렇게 생겼냐며 시비를 가르듯 말하지 않고

차차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듯이

꽃을 알아가는데도 적잖은 관심과 노력, 시간이 필요합니다.

알면 그 생김새를 부정하거나 타박하기보다는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멋을 볼 수 있는 혜안과 도량이 생깁니다.

 

시들었으니 떼어 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받는 장미의 겉 꽃잎은 

실상 벌레로부터의 보호막은 물론 꽃이 쉽사리 상하지 않고 오래 볼 수 있게 하는

나름의 고유 역할과 함께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할과 의미에 대한 이해가 따르면 의당 잘못된 오해는 사라지게 됩니다.

 

매끈한 외장공정을 마치고 출하된 공산품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공산품과 자연물의 생김새를 구별하고 분별할 줄 아는 

지혜와 마음은 잘 지켜지고 잊히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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