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도 공식이 있는 듯합니다.
자신만의 ‘그때 그 꽃’의 경험과 기억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저마다의 꽃공식과 의미는 더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중 하나가 장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사랑을 고백할 때는 붉은 장미를 찾습니다.
거의 무조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처럼 한국의 연인들이 사랑고백을 위해 붉은 장미를 찾듯이
천년 전 고대인은 튤립을 애용했던 모양입니다.
터키와 페르시아의 야생화였던 튤립이
네덜란드의 국화로 자리잡기에 이르기까지
튤립은 사랑 그 자체이자 성공과 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튤립의 위상이 대단했던 만큼
그간 튤립은 4천가지가 넘는 품종으로 개량되어 전세계로 퍼져 나가며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요사이는 MZ세대들 사이에서 튤립의 인기가 높습니다.
더 이상 연인을 위한 꽃으로
전처럼 붉은 장미만을 찾지 않습니다.
신세대 간에 통용되는 새로운 꽃공식이 성립된 것 같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튤립으로 마음을 전하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스타일 속에서 오랫동안 통용되던 꽃공식의 변화를 봅니다.

기존의 기억과 경험을 잠시 뒤로 하고
우정과 사랑 뿐만 아니라 힙한 스타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튤립을 오늘은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감상해주세요~




마음을 담아
월든&플로블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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